Com2us QA팀에 있을시적 Mantis를 통해 ITS 툴에 대한 개념을 익히고

지지난학기 브리디아 소프트에서 제작중이던 SNG를 Redmine을 이용하여

프로젝트 매니징 및 기획서를 작성하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지난학기, 나는 ITS를 쓰면 PM이 엄청나게 수월해 질 것 같아 학교 프로젝트로 보드게임을
제작하면서 ITS를 사용하여 
이슈 및 기획서를 관리하려고 하였다.

 

기본적으로 비슷한 툴은 많다. Mantis(Wiki가 없다), Trac 등등등...

하지만 기본적으로 제일 이쁘게 생긴게 Redmine이었고 본것도 그거밖에 없어서

맨땅에 헤딩해가며 구축을 했다. 몇가지 이슈를 적어보면...

 

  1. 서버가 없으면 쓸 수 없는 프로그램 (비용발생)
    기본적으로 Mysql 기반으로 짜진 프로그램이다보니 항시 DB를 읽고 쓰려면
    24시간 돌아갈 수 있는 Mysql 서버가 있어야 한다.
    24시간 켜둘 수 있는 서버란 것은 회선 + 서버 사용비가 항상 들기 때문에
    무일푼으로 진행하는 학교프로젝트에는 걸맞지 않았다.
    (다행히도 나는 학교에 서버를 둘 수 있어서 비용은 들지 않았다.)
  2. 아직도 Stable 하지 못했던 2.x 버전
    브리디아에서 사용하고 있던건 1.x 대 버전이었고
    내가 redmine을 설치하려고 했을때 1.x 대 버전과 2.x 대 버전이 동시에 올라와있었다.
    그 때는 그냥 무조건 버전 높은게 짱일거라 생각하고 2.x 대 버전을 설치했었는데
    2.x대 버전은 아직도 제대로 된 피드백이 축적되지 않았으며 여러가지 버그가 난무해
    사용하기가 껄끄러웠다.
  3. 무궁무진한 커스터마이징, 노가다.
    기본적으로 오픈소스 프로그램이고 비교적 쉬운언어라는 ruby로 짜져있어
    무궁무진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근데 이 말은 즉슨 넣고 싶은 기능을 가감하는데 있어서 너무 많은 손이가
    redmine 전담이 없으면 너저분한 메뉴를 다 올려놓고 써야 하는 것이다.

이 모든것을 제껴두고 결국 APMSETUP, AUTOSET 등의 windows 기반 서버셋팅 프로그램들을
써가며 서버를 구축하려다 너무 많이 꼬여 그냥 가볍게 Bitnami Stack
(쉽게말해 APMSETUP과 더불어 필요한 프로그램을 미리 설치하여 바로 쓸수있게 해주는 패키지)
을 설치하여 서버 구동 및 운용을 하였다. (그 사이에도 자잘한 문제는 많이 터졌었음)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셋팅한 서버, ITS를 구축한것만이 모든것의 끝은 아니였다.
아무리 좋은 틀이라도 그것을 어떻게 쓰냐가 중요한 것 사용관련 이슈를 꼽으면

  1. Data 입력에 대한 부담감 (귀찮은 것을 싫어한다.)
    그 아름다웠던 Gantt 챠트와 기획서는 무수히 많은 Data가 누군가에 의해 입력이
    되었기에 아름다워 보였던거지 그 항목이 입력되지 않았을 때는 의미가 없다.
    하나라도 일을 더 할 수 있는 판국에 이걸 쓰느라 머리를 싸맬 필요는 없었던 것이다.
  2. 관리에 너무 많은 시간 소요
    짜잘한 부분이 너무 많다보니 이것저것 건드릴 수 있는 것도 많지만
    그만큼 그 부분을 하나씩 보고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시간이 많이 들어간다. 이 일 하나만 보는 사람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다른 일도 해야되는 시점에서 5만큼의 일을 하고 그 일을 보고, 수치화 하기 위해
    3의 관리가 필요한 것은 효율 낭비였다.

그래서 결국 학기 중간에 Redmine 사용을 포기했다.
순수 업무 할당만 하고 나 자신만 Trello를 통해서 필요, 할당 이슈를 생성하고
관리를 하며 진행을 하여 프로젝트를 마무리 하였다.

대규모 인력이 투입되어 필연적으로 많은 관리가 필요한 프로젝트에는
유용하게 쓰일지 모르겠지만 관리보다 개발, 완성에 초점이 맞춰지는 소규모 게임 제작팀에서는 
그 시간에 좋은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생각을 더 많이 하는게 나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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